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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Sound Systems

SHURE - SE215SPE

내용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예전의 포스팅에 썼던 내용은 다시 언급하지 않기로 하였다.


추가적인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클릭! SHURE Seoul User Event 2012




지난 번에 삼아프로사운드 행사에서 당첨된 SHURE의 SE215SPE가 어젠가 오늘 택배로 도착하였다.


당일에 듣기로는 국내에 물량이 입고 되면 연락을 드릴테니 와서 받아 가시라고 했었는데, 잊고 있던 사이에 택배로 물건이 와버렸다;;


이사 갔으면 어떡하려고!!


아무튼 기대도 않고 있다가 편하게 잘 받아서 기분이 좋다. ㅋㅁㅋ



제품 포장과 함께 받은 보증서이다.


생각보다 패키지가 매우 작았다.





슈어와 삼아프로사운드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SE215SPE의 '트랜스루슨트 블루' 색상이 되시겠다;; 워우워~


막상 꺼내보니 패키지 않에 있을 때보다 영롱함이 덜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실제 사진이 카메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실제 제품의 색도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지라 표현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이상의 사진들 모두 SE215SPE의 실제 색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주 밝지도, 아주 어둡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예쁜 파란색이다.




사실 이어폰에서 중요한 것은 소리이다.


운 좋게도 당첨되어 기쁜 마음으로 받았지만 사실 슈어 제품들이 내는 소리의 컬러는 내가 원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음향의 세계에 입문했던 초기에는 박력 있는 소리에 이끌려 UE의 Super Fi 5 Pro를 구입했었는데, 한 달 정도 듣고 나니 맛깔나는 소리와의 trade off로 일종의 고통이 따르는 것을 깨달았다.


박력 있는 제품들은 개성이 분명하고, 청음샵에서 딱 청음하였을 때, 오! 하는 느낌이 와서 구입하게 되기 쉽지만, 필자처럼 음악을 많이 듣는 날에는 10시간 정도씩 이어폰을 끼고 있자니 Super Fi 5 Pro의 착용감은 둘째 치고, 저음이 쿵쿵거리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지금이야 컬렉션이 과도하게 방대해져서 오래 들을 때는 편한 것, 짧게 집중해서 들을 때는 특성 있는 것으로 충분히 골라 들을 수 있었지만, 고가 리시버라고는 하나밖에 없던 시절에는 Super Fi 5 Pro가 일종의 계륵이었다.


게다가 아마존 트파도 없던 시절에 트파의 가격에 굴복하고 타협하여 es 케이블까지 해서 35만 원 정도에 샀던 슈파라 많이 듣기는 해야 겠는데 쿵쿵거리는 소리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었다.


그러한 연유로 장시간 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소리를 찾다 보니 그 매력도 알게 되었고 지금은 플랫 신봉자(?)가 되었다.


여하튼,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리시버는 HIDITION NT1과 Phonak PFE112이니 지적인 독자님들은 그러한 취향을 짐작하고 참고하여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실 것이다.




Klipsch X10을 한 시간, HIDITION NT1을 한 시간 들으며 집에 온 상태에서 바로 SE215SPE를 한 시간 정도 청음한 결과 드는 생각은, 솔직히 이정도 소리에 15만 원이면 살 만하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선호하는 음색에 비해서 확실히 저음의 양이 많기는 하다.


그런데 그 저음이 묘하게 따뜻한 느낌이다.


사실 리시버 리뷰를 보면서 주관적인 감상을 예술적인 표현들로 치장하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정말 그냥 저음이 따뜻하다. *-_-*


물론 가능하다면 청음을 적극 권하는 바이다.


또한, 이렇게 저음이 많은 이어폰을 들어본 것이 워낙 오랜만이라 Korn 노래를 틀었다가 쿵쿵거리는 베이스와 베이스 드럼 소리에 몹시 흥분하였다!!!


가끔 들어주면 감정 기복을 크게 하는 데에 매우 유용할 것 같은 리시버이다. ㅎㅎㅎ




슈어 제품에 조예가 깊지도 않고, SE425나 SE535도 그 값을 지불하고 살만큼 내 취향에 맞는 것은 아님을 알기에 얼마 청음해보지도 않았지만, 가격과 음색, 착용감을 모두 고려할 때 SE215SPE는 합리적인 선택지인 것 같다.


마치 UE, Westone, SHURE의 제품들을 하나씩 다 모으겠어! 하지만 돈이 부족하군... 할 때 지르면 큰 후회도 들지 않고, 잘 안 듣게 되어 버려지는 존재까지도 가지 않을 정도의 딱 적당한 이어폰인 것 같다.


유닛의 컬러 또한 패션 아이템으로서 적절할 듯도 싶고 말이다.


한 가지 불만이라면, 유닛과 연결되는 케이블 커넥터가 360도 회전이 가능하여 휙휙 돌아간다는 것이다.


착용하고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귀에 착용하는 과정에서 자꾸 케이블이 돌아가서 상당히 불편하다.


자주 쓰면 이것도 익숙해질 것 같기도 하다.


한편, 디바이스에 꽂히는 플러그는 ㄱ자인데, 아주 튼튼하게 생긴 것이 마음에 든다.




좀 리뷰가 막장인 것 같은데, 첫 이어폰 리뷰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을 스스로에게 기대해보겠다. ㅠ^ㅠ 엉엉


실물 사진을 감상하는 데에서 만족을 찾으시면 되겠다. ㅜ_ㅜ


따라서 내용이 부실한 만큼 궁금한 점은 얼마든지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필자가 갖고 있는 리시버는 대략

Klipsch X10

Phonak PFE112

HIDITION NT1

Plantronics BackBeat Go

UE Super Fi 5 Pro

UE Triple Fi 10 Pro

Sony e888

B&O a8

Sennheiser CX280

Sennheiser MX470

EV-1

EXS X10

Apple earpod

Apple earbud

AKG K99

Panasonic HTX7

Audio Technica SJ3

이니, 비교 청음을 원하면 참고하시면 되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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