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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요구에 대항하여 구글 드라이브의 암호화가 진행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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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ET에 흥미로운 글이 실렸다.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의 기업(구글)이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들을 암호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해당 기능을 시험중이라 극히 일부의 파일만 암호화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미국 정부의 PRISM 논란을 비롯하여 기업이 가진 소비자 정보에 대한 국가의 권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일단 구글은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열심히 보호하고자 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게 정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원문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대부분의 경우에 통신에 의한 파일 전송 과정에는 HTTPS 등을 활용한 암호화 방식이 적용된다.

그러나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되어 있는 파일들 자체의 경우에는 암호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암호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일 수도 있는 것인데,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나보다.

예컨대, 클라우드 저장소 내의 파일들을 암호화하면 해당 파일들을 관리하는 데에 복잡성이나 처리 비용이 는다고 하는데, 이런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나저나 SpiderOak라는 클라우드 저장소 업체는 이미 모든 파일을 암호화하여 서비스하고 있다는데 오직 사용자만이 온전한 파일을 읽을 수 있다고 홍보를 하는 모양이다.

한때 암호화 기법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암호화란 정말 신기한 것 같다.


글의 후반에는 유출된 PRISM 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사 자체의 암호화 방식을 정부가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기사에 달린 덧글들에서도 개인 정보를 보호하겠다고 주장하는 구글의 행보를 비웃는 이들도 상당히 있었다.


만약 구글이 정말 개인 정보 보호에 뜻이 있다고 한들 법률적 근거를 내밀며 자료를 요구하는 NSA에게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