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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iOS

플랫한 음악을 위해! Accudio™ Pro

By Golden Ears


URL: 클릭! iTunes 앱스토어


가격: 유료




처음으로 리뷰하고자 하는 어플은 Accudio™ Pro이다.


Accudio™ Pro는 음악 재생 어플인데, 글의 첫부분에 나와있듯이 골든이어스에서 제작한 어플이다!


음악과 관련 하드웨어에 관심 있는 한국 소비자라면 한 번 정도는 들어보았을 골든이어스라는 이름과 rmaa 같은 용어들...


필자는 본래 시코인이지만 가끔 심심할 때 골든이어스에 가서 안 본 사이 올라온 이어폰, 헤드폰, 디바이스들의 측정치 리뷰들을 보고는 한다.




여하튼, 골든이어스에서 만든 Accudio™ Pro는 그들이 지향하는 바인 'RMAA로 측정하였을 때 Flat함'을 추구하기 위해 제작된 어플이다.


너무나도 어려워 보이는 이름의 정체는 accurate + audio의 합성어인 것으로 추측한다. (엄청난 영어 실력!!)


그런데 쓰고 나서 보니 어플을 켤 때마다 상단에 Accurate Audio Player라고 나온다. ㅎㅎ


맞췄나보다. (정말 추측하고 나서 발견했음!! ㅠ0ㅠ)


실제로 RMAA가 Flat하게 나오는 것이 최고인지, 골든이어스의 측정법이 정확한지, 듣는 사람의 느낌이 더 중요한 것 아닌지, 측정치와 실제로 들었을 때의 느낌이 정말 들어맞는지 등의 논의는 여기서 필요한 것 같지는 않으니 뒤로 밀어두자.


단지, 필자의 소리 취향이 '그들이 말하는 Flat'과 일치하여 'Flat'한 소리를 들었을 때 만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해당 어플의 리뷰를 작성하는 것일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저음 쿵쿵'을 혐오한다. ('저음 콩콩'도 다소 혐오한다. 끙;; ㅋㅋ)


참고로 해당 어플은 아직 미국 앱스토어에만, 유료로만 나온 것 같다.


당연히 추후에 한국 앱스토어에도 올라올 것이고,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무료 버전도 설명에 있는데 아직 올라와 있지 않은 것을 보니 준비중인가보다.




먼저 말하자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를 비롯한 애플의 디바이스들은 현재 팔리고 있는 각종 포터블 디바이스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Flat한 소리를 뽑아주는 기기들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런 어플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기능적 편리함'을 추구하는 앱이 아니라 '소리의 변화'를 꾀하는 어플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소리를 변화시키려면 일단 디바이스의 정확한 출력 양상을 알아야 한다.


디바이스의 특성이 비교적 플랫하기 때문에, 이어폰에 대한 응답 곡선만 주어지면 eq질 등의 방법으로 아무 문제 없이 응답곡선을 의도한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어플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각 기기에서 나가는 소리를 먼저 파악한 후에, 그에 따라 음원에 변조를 가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수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응답 특성을 다 파악하지 않는 이상 이런 어플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소프트웨어의 플랫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일 기기의 사운드 특성을 얼마나 정확하게 수치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여하튼, 필자는 골든이어스에서 해당 어플에 대한 정보를 접하자마자 아무 고민 없이 일단 질렀다.


물론 아이폰이 없는 필자는 당시에 아이팟 터치 4세대를 쓰고 있었고, 리뷰를 쓰는 지금은 아이팟 터치 5세대로 이 어플을 쓰고 있다!


외쳐! 가성비 테티이!





먼저 어플의 생김새를 보자.


좌) 음악을 재생하고 있는 화면이다. 딱히 언급할 것은 없고, 우측 하단의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순정 플레이어에서처럼 물리 버튼 없이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중) 재생 화면의 우측 상단 버튼을 누르면 음악 라이브러리가 뜬다. 순정 플레이어와 라이브러리를 공유하므로 매우 편리하다. 물론 아이튠즈를 통해 개별 어플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음악 파일을 넣을 수도 있는데,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그렇게 했을 때 어플의 반응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FLAC 등의 무손실 음원도 재생할 수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리뷰 최하단의 공식 페이지 링크를 참고하라.


우) 특정 아티스트를 택했을 때 나오는 앨범 목록이다. 매우 아쉬운 점이 있는데, 특정 아티스트의 곡을 전체 재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것이다. A라는 가수의 앨범 1, 2, 3을 갖고 있다면 1이나 2나 3 중에서 하나를 골라 재생해야지, 1, 2, 3을 동시에 섞어서 들을 수는 없다. 매우 아쉽다.



본격적으로 Accudio™ Pro에 대해 알아보자. 재생 화면의 좌측 하단 톱니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이다. Accudio™ Pro에 받아놓은 프리셋들이다. 우측 상단의 + 버튼을 누르면 수많은 이어폰과 헤드폰들의 목록이 회사에 따라 정리되어 있다. 여기서 자신이 갖고 있는 제품을 고르면, 해당 제품의 응답 특성에 따라서 Flat한 재생을 위해 만들어진 프리셋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렇게 필자의 이어폰들을 위한 프리셋들을 받아 놓은 것이 대략 위와 같다. 지원하는 제품들의 수가 매우 많은 편인데, 혹시 모르니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 등록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목록 역시 리뷰의 최하단에 제공될 공식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 지원 제품 목록에 자신의 제품이 없어 슬픈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공식 페이지에 있는 주소로 물건을 보내면 며칠 안에 응답 특성을 측정하여 지원 제품 목록에 올려준다고 한다! 필자도 애용하는 헤드폰인 AKG K99가 목록에 없는 것을 보고 슬픔에 빠졌으나 이내 희망을 얻었고, 몇 주 동안 계속 택배로 제품을 보내려고 마음만 먹고 있는 중이다. ㅎㅎㅎ 또한,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어플의 무료 버전의 경우에는 프리셋을 하나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한할 것이라고 한다.



좌) 특정한 이어폰에 맞는 프리셋을 받을 때, 이어폰 본래의 응답 곡선과 프리셋에 따라 변조된 응답 곡선이 rmaa 그래프로 제공되고, 해당 프리셋으로 얼마나 Flat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별의 수로 표시되어 있다.


중) 다운로드한 특정 프리셋 우측의 Edit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이다. 프리셋에 따라 Flat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eq가 조절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eq를 바꿀 수 있다.


우) 바로 전의 화면에서 가운데의 Simulation Mode를 누르면 나오는 화면이다. 특정한 이어폰의 소리를 Flat하게 만들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그 상태에서 다른 레퍼런스 제품의 소리와 비슷하게 만들 수도 있다. 어썸!! 해당 모드에서 지원되는 제품들은 전체 지원 제품과는 다르게 유명한 일부 모델로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딱히 트리플 파이로 애플 이어팟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지 싶다. 개인적으로는 K701이나 HD600, HD650의 소리를 좋아한다. 포낙이 Flat 끝판왕이지만 이미 갖고 있다. ㅎ_ㅎ



마지막으로, 포낙에 Accudio™ Pro를 쓰면 어떻게 되는지 rmaa 그래프를 첨부한다. 별이 5개!! 어썸!!




이렇게 리뷰를 마친다.


보시다시피 아직 아이폰5나 아이팟 터치 5세대를 위한 해상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당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도 조만간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아이폰 5와 아이팟 터치 5세대에서도 꽉 찬 화면으로 나온다!!


마지막으로 공식 페이지 링크를 첨부한다.


클릭! Accudio™ Pro 공식 페이지




그럼, 이만.